대부북동 일원에 116억원 투입… 2024년 준공 계획 보호생물 관찰·쉼터 조성… 市 “갯벌 우수성 알릴 것”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대부도 습지에 2024년까지 116억4천700만 원(국비 70억 원, 시비 46억4천700만 원)이 투입돼 가칭 습지보호지역센터가 들어선다.
21일 안산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시는 2024년까지 대부북동 1984번지 일원 외 2곳에 습지보호센터를 조성하기 위해 2019년 10월과 11월 대부도 갯벌습지보호지역 건립계획 보고에 이어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하는 등 습지보호지역센터 건립을 추진해 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2월 시비 13억4천여만원을 들여 5천890㎡ 규모의 토지를 매입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습지보호지역센터 건립에 따른 주민들과의 갈등문제와 정부의 보조금 지원문제 등으로 난항이 예상됐으나 민선8기 시장공약으로 내세우며 탄력을 받게됐다.
습지보호지역센터는 대부북동 1984번지 일원에 습지 생태교육 및 습지관리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거점센터에 이어 대부북동 642-177번지 일원(대부해안 도로 인근 등)에 특화센터가 들어서 철새 탐조는 물론 보호생물 관찰과 방문자 쉼터 등도 확보된다. 이어 대부남동 609-11번지 대남초교 남측에는 철새탐조와 염생식물, 다양한 갯벌 관련 체험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특화센터도 추진된다.
일각에선 대부도 상동 및 고래부리 갯벌 등의 경우 2017년 습지보전법에 따라 연안습지보호지역(4.53㎡)으로 지정돼 습지보호지역센터 건립을 위해선 국가 보조금이 지원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함께 지난해 습지보호지역센터 건립사업 우선 선정을 위해 토지를 매입한만큼 해양수산부 해양보호구역관리사업에 보조금을 신청해 내년 사업비에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습지보호지역센터 건립을 통해 대부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대부도 갯벌의 우수성과 좀 더 체계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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