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포천 화적연 실경 창작공연’ … 문화관광 공연 콘텐츠로 발전 가능성 엿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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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가 23일부터 25일까지 개최한 ‘제2회 포천 화적연 실경 창작공연’이 성황리에 열려 문화관광 공연 콘텐츠로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

포천시와 포천문화재단이 공동 기획하고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후원한 이번 공연은 국행 기우제를 지냈던 화적연의 역사적 사실과 영험한 기운이 있는 ‘용 전설’을 모티프로 제작됐다.

화적연 창작극은 극심한 가뭄에 지역 백성들의 노력에 탄복해 하늘에서 비를 내려주는 축복이 있는 마을, 화적연이란 내용을 특설무대와 한탄강 수변, 화적연 바위를 전체적으로 활용해 연출했다.

또한 이번 공연은 기획 취지인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연 콘텐츠’를 위해 영북면, 관인면 주민 23명이 배우로 참여했고 모든 공연 출연진이 포천지역 배우들로 구성돼 지속가능한 지역의 문화관광 공연 콘텐츠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밖에 국행기우제 체험 프로그램, 플리마켓(포유마켓), 전시·먹거리존, 버스킹 공연 등도 열려 민·관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한마당이 됐다.

한 관광객은 “실내공연장에서만 보던 뮤지컬을 야외에서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관람할 수 있어서 매우 신선했다”며 “공연이 정례적으로 열려 지역의 랜드마크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포천 화적연은 조선시대 많은 선비들이 찾았던 ‘영평팔경’ 중 제1경으로 최적의 무대”라며 “화적연 공연이 중국 장예모 감독의 인상시리즈에 버금가는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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