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백영현 시장 “시민들로부터 박수 받는 시장 될 터”

6일 포천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백영현 시장이 주요 핵심공약 10대 분야 153개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오준엽기자

임기가 끝날 때쯤이면 대풍년을 앞두고 환히 웃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며 박수받는 시장이 되고 싶다. ‘변하지 않는 초심’을 좌우명 삼아 항상 소통하며 오롯이 포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6일 취임 100일 맞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포부다. 100일 간 시민들 곁에서 함께 이야기 나누고 그들의 삶을 경험하며 느낀 점들도 녹아 있었다.

백 시장이 밝힌 10대 분야 153개 과제 핵심은 ‘시민중심 열린도시’, ‘품격있는 인문도시’, ‘바른성장 미래도시’, ‘균형발전 자족도시’ 등 4가지 방향성 아래 도로·교통환경 개선과 생활환경 정비, 이를 바탕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다.

이들 대부분은 도로·교통환경 개선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GTX-E 노선과 연계한 직결노선 추진 ▲포천~철원 고속도로 연장 ▲만 65세 이상 어르신 버스교통비 지원 ▲장애인 이동 교통권 보장 및 편의시설 확대 ▲화물차 전용 차고지 조성 및 공동주택 주자공간 추가확보 등이다.

고속도로를 연장해 교통량을 국도와 분산하고, 지역간 연결성을 강화해 물류와 인구의 이동을 원활하게 개선하는가 하면, 나들목이나 교차로 주변 지역을 계획적으로 개발해 기업이 들어서고 일자리가 확대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대중교통의 연장, 장애인이나 노년층 등 취약계층의 이동권 보장 등으로 생활경제에 활력을 보태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밖에 ▲포천천 블루웨이 조성 ▲백리향 자전거 둘레길 개설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건립 ▲청성 역사공원 정비사업 등 생활환경개선도 발표했다.

발표 중간중간에는 연이어 ‘현장’과 ‘소통’과 ‘공감’ 등의 단어를 배치해 딱딱할 수 있는 분위기를 훈훈하게 바꿨다. 특히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100일간 시민들과 많은 시간을 나누며 경청했다”면서 발표내용별 현장 민원들을 언급하며 변화를 약속하기도 했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주요 공약들 대다수가 개발과 발전, 개선과 변화 등을 언급하면서도 도로·교통, 주거 및 생활환경 개선에 치우쳐 있었다. 포천시가 직면한 문제 중 하나인 교육이나 쓰레기소각장 문제 등 환경현안, 6군단 부지반환 등 군과의 소통문제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

질문도 이어졌다. 백 시장은 “주요 핵심 공약을 설명하는 자리였다”면서도 교육이나 환경문제, 이를 둘러싼 타지역과의 소통문제, 6군단 부지반환 등 군과의 협상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분명한 방향과 소신, 기준을 가지고 해결해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전했다.

포천=오준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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