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포곡읍 마성리 석성산 봉수유적 국가사적 지정 유력

용인 석성산 봉수유적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지정 예비심의를 통과했다. 사진은 석성산 봉수 유적. 용인특례시 제공

용인시 포곡읍 마성리 석성산 봉수유적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예비 심의를 통과했다.

이후 30일 동안의 예고기간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확정 심의를 거쳐 국가 사적으로 지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봉수유적은 1423년(세종 5년) 설치됐다. 5개의 봉수 노선 중 부산 다대포에서 지금의 남산인 한양 목면산까지 연결되는 제2로 직봉 노선 중 42번째 내지봉수로 건지산 봉수(처인구 원삼면)에서 신호를 받아 성남 천림산 봉수로 연결된다. 역사·지정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경기도 기념물 제227호로 지정됐다.

용인특례시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실시한 발굴조사를 통해 조선시대 봉수의 운영과 관리체계, 봉수군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시설 등을 확인했다.

18세기 축조된 수원화성 봉돈과도 연결돼 수원화성 축성 이후의 봉수체계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석성산 봉수유적의 국가사적 지정이 확정되면 서리 고려백자요지, 보정동 고분군, 심곡서원까지 모두 4건의 국가사적을 보유하게 된다”며 “건지산 봉수도 추가로 지정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용인=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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