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송양幼 “지식센터 계획절차 하자…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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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송양유치원과 비상대책위 학부모들이 인근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허가해준 시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하자가 있다며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은 28일 열린 송양유치원 인근 지식산업센터 건립 반대 관련 간담회. 김동일기자

의정부 송양유치원과 비상대책위 학부모들이 인근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도록 해준 시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하자가 있다며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해당 유치원과 비상대책위 학부모들은 인근에 지식산업센터 신설로 원생들의 일조권 방해 등이 우려된다며 반발(본보 25일자 10면)하고 있다

송양유치원과 비상대책위 학부모들은 지난 28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도교육청과 의정부교육지원청 관계자 및 오석규 도의원, 조세일 의정부시의원과 송양유치원 인근 지식산업센터 건립 반대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송양유치원장은 이 자리에서 “2019년 미승인된 지식산업센터를 허용하는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려면 최소한 송양유치원의 견해를 들어보고 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며 시의 행정절차에 의문을 제기했다.

최순덕 비상대책위원장은 “지식산업센터를 허용하는 내용으로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면서 교통여건 등 기초조사를 하지 않고 지방의회 심의도 거치지 않는 등 주먹구구식이다.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시는 송양유치원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원래 도시형 공장만 허용됐다가 지난해 12월 관련 법이 개정돼 지식산업센터가 추가된 것으로 교통량이 동일해 기초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었다

시가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면서 관련 위원회 심의를 비대면 서면으로 하고 찬반조건 등만 물은 점도 도마에 올랐다.

이에 따라 해당 유치원과 비상대책위 학부모들은 지구단위계획 변경 관련 회의록 등 서류 일체에 대한 공개를 신청하기로 했다.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도 지원에 나서는 한편 학부모들이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파악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절차 문제 등에 대해 시에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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