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민간·공공기관 부설주차장 개방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취지는 군포 도심의 심각한 주차난 해소이며 개방 시기는 평일과 주말 일정 시간대다.
9일 군포시에 따르면 현재 시가지 대부분에서 주차난이 심각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청사는 물론 학교, 농협 등 해당 기관이 업무 종료 후 빈 주차공간을 인근 주민들에게 개방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다.
시는 10일 하은호 시장이 서울남부기술교육원과 부설주차장 100면의 개방을 위한 협약을 맺는가 하면 시청 직원 주차장도 인근 주민들에게 야간시간 개방 확대를 추진한다.
앞서 시는 9월에도 군포농협 본점에 25면, 늘푸른노인복지관 45면, 보훈회관 24면 등의 주차공간을 해당 기관과의 협의로 인근 주민들에게 개방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방과 후 시간에 흥진초·중·고교 주차공간 80면을 인근 주민들에 개방하기도 했다.
각각의 해당 주차장 이용 시간은 사용 주체 업무·영업시간이 끝나는 오후부터 다음 날 오전까지 상황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
군포도시공사에 사전 등록을 신청한 후 주차 조건이 맞는 주민에게 개방된다. 주차요금은 무료다.
주민 김모씨(50·군포시 금정동)는 “군포는 산본신도시 등 구도심은 물론 신도심 등 상당수 지역에서 주차공간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군포시의 민간·공공기관 부설주차장을 적극 개방해 심각한 주차난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은호 시장은 “민간·공공기관 부설주차장 개방 사업이 도심 속 부족한 주차공간 문제를 푸는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 많은 주차공간이 개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윤덕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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