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 주름꽃

시 쓰고 노래하던

시 창작 수료식이

인터넷에 올랐네,

기왕이면 내 얼굴도

사진 한 장 올릴 걸

 

연륜 지나 늦깎이로

총총이 글을 실어

논다랭이 모 심듯이

내 얼굴 주름살이

행이 되고 연이 된다

 

세월 먹고 늘어나는

내 삶 속에서

시어들이

고목에도 글 꽃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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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희

시집 ‘병원’, 수필집 ‘무중생유’

‘시인마을’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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