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교동도 민통선 QR코드로 출입…주말 상습정체 해결 기대

인천 강화군 교동도의 민통선(民統線) 출입이 한층 편리해진다.

군은 28일 교동대교 검문소 전자출입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앞서 군은 민통선 검문소 운영체계 개선사업 중 하나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QR코드 도입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교동도 방문객은 교동대교 검문소 입구에 설치된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스캔하고 검문소를 통과한 후에 간략한 정보를 입력하면 전자출입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그동안 비무장 지대의 남방 한계선으로부터 남쪽으로 5~20㎞의 거리를 동서로 잇는 선인 민통선은 북쪽으로의 민간인 출입을 통제해왔다. 이 때문에 교동도 방문객들은 교동대교 입구에 있는 검문소에서 신분을 확인하는 절차를 밟아왔다.

이번 QR코드 도입으로 출입증 발급 절차가 간소해진 만큼, 만성적인 차량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차량을 막고 이뤄지는 검문으로 주말이면 검문소를 통과하는 데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다.

유천호 군수는 “민통선 지역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해병대 제2사단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군부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접경지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정주 여건을 좋게 하는데 더욱 애쓰겠다”고 했다.

한편, 군은 접경지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검문소 통·폐합에 나서 지역 내 민통선 검문소 4곳을 2곳으로 통합·이전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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