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다문화엄마학교 이사회(이사장 김형수)는 최근 정왕동 더베이징에서 이사회 및 송년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 성과와 내년도 사업추진 계획 등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사회에는 김형수(경기일보 국장) 이사장을 비롯해 오재곤(한국공대 교수) 교장, 이남형(광명엔지니어링 회장) 후원회장, 강은이 시흥건강가정센터 센터장, 고경임 센터 사무국장, 농협시흥시지부 최이락 지부장, 시흥상공회의소 박영식 사무국장, 방효소 시화병원장, 임동현 시흥시청 과장, 정광진 한국공대교직원후원회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고경임 사무국장의 사업전반에 대한 보고로 시작됐다.
다문화학교는 결혼이민자가 초등학교 교육과정 심화학습을 통해 아이의 교육을 직접 지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설립됐으며, 올해까지 총 7기 70명의 학생들을 지도했다.
전체 70명의 학생 중 검정고시 합격 응시인원 45명 가운데 41명이 초등검겅고시에 합격해 91%의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후원현황을 보면 설립 이후 총 8천880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했으며 후원금액 전액은 순수 교육비로 지출됐다.
6기 졸업생 이노사찌고 학생은 “초등과정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공부하면서 어려워하는 부분이 어디인지 이해가 돼서 좋았다”면서 “엄마가 공부하는 모습을 봐서 그런지 아이들이 많은 질문을 해 주는게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링 학생도 “저도 모르는 부분, 잊어버린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이윤표 교수님께서 잘 가르쳐 주셔서 앞으로 아이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김형수 이사장은 “그동안 후원에 힘써 주신 후원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사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학교 발전에 큰 힘이 된다”며 “내년에는 총동문연합회를 개최하고 후원자분들을 일일교사로 모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재곤 교장은 “시흥이 사교육도시가 아닌 사회적교육도시로 발전해 갈 수 있으면 좋겠다”며 “여러가지 봉사가 있겠지만 교육에 대한 봉사는 참으로 뜻깊은 것 같다. 이사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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