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지역 산본천이 앞으로 10년 동안 각종 정비사업 추진 등으로 도심 내 친수공간으로 복원된다.
환경부 주관 통합하천사업에 선정돼 복개시설 철거와 환경 정비 등 관련 공사 사업비가 확보돼서다.
8일 군포시가 마련한 산본천 통합하천사업 계획안에 따르면 2032년까지 모두 1천916억원(국비 50%, 도비 35%, 시비 15%)을 들여 산본시가지 한얼공원부터 금정역까지 산본천 1.44㎞에 대해 복개시설 철거를 비롯해 도로정비와 친수환경 조성 등이 추진된다.
하은호 시장은 해당 사업의 환경부 주관 통합하천사업 선정을 위해 경기도에서 복원계획을 직접 브리핑하는가 하면 환경부장관과 국회의원 면담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시는 환경부 공모심사 최종 발표를 통해 현재 콘크리트 박스로 복개돼 도로 등으로 사용 중인 산본천 1.44㎞ 구간을 복원해 옛 하천의 모습을 되살리고 산본천 양측에는 도로, 하천구역에는 보행자·자건거도로, 생태수로, 테마공간 등을 조성하는 등 환경을 정비하고 친수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30여년 전 1기 산본신도시 조성과 함께 수리산에서 시작된 물이 산본시가지와 금정역 등을 지나 안양천으로 흐르던 산본천을 복개한 후 주요 도로로 사용하던 일부 구간이 복원되면서 시민들에게 돌아오는 것이다.
복원 구간은 현재 도로폭이 40m 안팎으로 하부에는 높이 4.9m에 폭 23.4m~28.6m의 콘크리트 복개박스가 지나고 있다.
산본천 통합하천사업 계획안에 따르면 한얼공원 삼거리에서 산본시장사거리까지는 하천을 중앙에 두고 양측에 편도 2차선 도로, 이후 금정역까지는 편도 3차선이 47번 국도와 만나는 지점에서 6차선으로 합류한다.
하은호 시장은 “20여년 동안 예산문제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산본천 복원사업이 환경부 주관 통합하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숙원사업이자 현안사항을 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 산본천 복원과 금정역 환승센터 재개발로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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