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신년인터뷰] 이권재 오산시장 “자원·정책 선택과 집중, 100년 미래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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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 오산시 제공

 

이권재 오산시장은 ‘기본이 바로 서면 길이 생긴다’는 본립도생(本立道生)의 자세로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오산의 100년 미래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각계 전문가 30여명으로 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시민본위 정책과 실현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이 시장을 만나 올해 시정운영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 6개월이 지난 소회는.

불안한 경제 상황만큼이나 우리 시를 둘러싼 재정 여건 또한 녹록지 않다. 세입 증가에 따른 예산 규모의 확장력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고 세출 가용재원은 갈수록 부족해지고 있으며 세출 구조를 일시에 조정하기는 더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100억원에 달하는 서울대 부지 환매권 소송과 120억원 가까운 기준인건비 초과 등 재정적으로 부담되는 일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안타까운 마음이다. 다행히 재정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경기도에 요청한 예산의 결과물이 일부 나타나고 있어 재정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

 

-2023년 시정 운영 방향은.

2023년은 지역경제가 되살아나도록 선택과 집중으로 자원을 배분하고 행정관리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행정혁신을 이루고 균형적인 정책이 시민 삶 속에 배어 들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기능적으로 중복되는 사업은 통폐합으로 효율성을 추구할 것이며 공공성과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균형잡힌 정책을 추구할 것이다. 

 

개발사업의 공공 기여를 확대하고 미래 도시 성장을 뒷받침하는 사회기반시설을 계획적으로 준비하겠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효율적인 조직으로 재편해 기준 인건비에 걸맞은 적정한 인력 규모를 유지하면서 세입 확대에도 더욱 힘쓰겠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각계각층으로 구성한 정책자문위원회와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5060세대의 자문을 토대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겠다.

 

-시가지 교통난 완화 대책은.

오산~평택 간 서부우회도로를 늦어도 6월 말까지 개통해 가장산업단지 주변의 교통 체증을 완화하고 세교2지구와 오산IC를 연결하는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건설 사업을 조기에 착공하도록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겠다. 세교2지구와 누읍공단 입주에 따라 이용객 증가가 예상되는 오산역 서쪽 지역의 환승주차장과 연결 도로가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

 

동부대로 연속화 사업 1단계 공사와 2단계 지하차도 공사도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  국지도 82호선 갈천∼가수 도로 확장 공사를 3월에 조기에 완공하고 도시철도 트램이 조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행정 절차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 이와 함께 세교3지구 재지정과 운암뜰 개발, 세교터미널 부지 활성화 사업은 면밀히 검토해 최적의 방안을 도출하겠다.

 

-올해 추진하는 복지정책은.

올해부터 사회복지사들의 건강검진비를 지원하고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에 셋째는 500만원, 넷째는 1천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겠다. 또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최대 월 70만원의 부모급여를 지원하고 내년에는 100만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어린이집 원아들의 친환경 급식을 3월부터 지원하고 영유아 등‧하원 셸터를 2025년까지 15개소를 설치하겠다. 

 

청년들의 구직과 창업을 지원하는 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청소년 전용 수련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부지를 조사하는 등 건립 준비를 하고 산후조리원 이용 출산 가정에 산후조리비를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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