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고읍지구~삼숭동을 잇는 고삼로 인도가 좁아 자전거도로 개설이 어렵고 차량들이 고속 질주하는데도 안전시설이 일부만 설치돼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19일 양주시에 따르면 고읍지구와 삼숭동을 잇는 왕복 4차선의 고삼로는 하루 5천여대의 차량이 통행할 정도로 교통량이 많은 도로이지만 일부 차량들이 과속하는 등 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는데도 안전시설물은 도로와 맞닿은 인도 바깥쪽에 설치됐고 도로 앞쪽으로는 일부만 설치돼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또 폭 2m의 좁은 인도는 중간에 식재된 가로수들로 인해 휠체어는커녕 두 사람 지나가기도 어렵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삼숭동 천보산을 잇는 산책로 조성과 자전거도로 개설을 요구하는 민원을 수차례 제기했으나 시는 도시계획 변경과 보상 등을 내세워 장기 검토할 사항이라며 인도 확장을 미루고 있다.
조성된 지 10년이 넘은 오래되고 좁은 고삼로의 인도 확장 등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자전거도로를 개설해 줄 것을 요구하는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양주시의회도 삼숭동과 연계한 산책길 활성화를 위해 삼숭동 천보산 등산로와 숲길을 잇는 고삼로 인도 확장 요구 등 고삼로 확장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시는 고삼로는 기존 양방향 인도가 설치돼 있으나 인도 폭이 좁아 현재로선 자전거도로를 조성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인도 추가 확보는 도로구역을 확보하기 위해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보상이 수반돼야 하는 중장기 검토 사항”이라며 “현재 가로수가 식재된 보도 폭의 절반가량(약 1m)을 차지하고 있는 좁은 보도 폭은 공원사업과와 협의해 시민들의 보행 불편을 해소토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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