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특위, 본오뜰 침수 피해 현장 확인

안산시의회 본오뜰 침수피해 대책 특위 위원들이 본오뜰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안산시의회 제공

 

안산시의회 ‘본오뜰 침수피해 등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위’가 안산갈대습지 미개방 구역의 토사 유입 실태 파악 등을 위한 현장활동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갈대습지 미개방 구역에서 진행된 이번 현장활동은 박태순 특위 위원장과 설호영 부위원장, 한명훈, 최찬규 위원 등이 참석했으며 시 집행부 관계자들도 동행해 특위 활동을 지원했다.

 

습지 미개방 구역은 지난해 8월 폭우로 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지에 쌓아둔 토사가 유입, 습지가 훼손되는 피해를 입은 곳 가운데 하나로 특위는 앞서 지난해 9월에도 인접한 갈대습지 개방 구역을 방문해 조사활동을 벌인 바 있으나 당시 제외했던 미개방 구역에 대한 현장활동을 통해 구역 내 상당한 면적의 습지가 토사로 덮여 훼손된 상태인 점을 확인했다.

 

위원들이 직접 측정 기구를 사용, 습지의 피해 면적을 측정하기도 했는데 피해 용적이 총 3만5천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위원들은 안산시가 관리 중인 갈대습지 개방 구역은 피해 복구가 완료됐으나 인근 타 시에 관리 권한이 있는 미개방 구역의 경우 이처럼 피해가 큼에도 복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와 함께 습지 내 토사 유입 방지를 위해 세계정원 경기가든에서 발생하는 유출수를 모두 북측 구거로 흘려보내도록 경기가든 배수 설계를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박태순 위원장은 “갈대습지 미개방 구역은 지난해 발생한 집중 폭우로 인해 습지가 훼손되는 피해를 입은 곳이지만 지역 특성상 상대적으로 관리가 소홀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한 만큼 계속 관심을 갖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회는 지난 제280회 임시회에서 ‘본오뜰 침수 피해 등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특위 활동기간 연장의 건’을 의결하면서 당초 2월 말까지였던 특위 활동기간을 오는 6월30일까지로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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