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타운 제2구역 재개발사업이 조합 집행부 부재 장기화로 공사 중단 위기를 맞는 등 신임 집행부 구성이 시급하다.
19일 광명뉴타운 제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과 시공사 등에 따르면 광명동 일원 1부지 10만9천785㎡에 3천344가구가 들어서는 재개발사업을 대우·롯데·현대건설로 구성된 비전사업단이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조합은 지난해 4월 조합장을 비롯해 집행부 임원 전체가 해임된 후 현재까지 1년째 조합 집행부 구성이 지연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비전사업단은 그동안 조합 집행부 부재 등으로 발생한 공기 연장 연체료와 증액된 공사비 지급 협의를 다음 달 31일까지 이행치 않으면 공사 중단과 계약을 해지한다는 입장을 조합 측에 통보하면서 사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비전사업단 관계자는 “조합이 지난해 12월 조합총회를 열고 곧 정상화될 것이라고 했지만 일정은 계속 지연되고 있다”며 “더 이상의 기간 연장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공사 중지 및 계약 해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사업이 벼랑 끝에 몰린 가운데 조합은 다음 달 2일 집행부 구성을 위한 총회를 앞두고 있으며 집행부 구성 여부가 사업 진행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조합 관계자는 “다음 달 총회에서 집행부 구성이 이뤄지지 않으면 공사 중단은 현실이 될 것”이라며 “모든 조합원이 집행부가 구성될 수 있도록 뜻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전사업단은 지난해 12월에도 조합 집행부 부재로 인해 공사에 대한 의사 결정이 이뤄지지 않아 사업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며 6개월 공사 기간 연장과 도급 증액 등을 조합에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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