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입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식당에 방문한 것이 확인돼 방역금 5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니 신분증과 신용카드 및 사진 등을 카카오톡으로 보내주시면 본인 확인 후 계좌로 입금해 드리겠습니다.”
이는 최근 안산시 관내 모 식당에서 사용하는 일반전화로 업주인 A씨의 휴대폰에 악성 앱을 설치, A씨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인터넷상에서 A씨 명의로 휴대폰을 신규 개통한 뒤 대출 및 예금 7천만원을 이체하는 수법으로 피해가 발생한 신종 개인정보 탈취형 보이스피싱이다.
22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이처럼 신종수법 보이스피싱 피해가 날로 증가함에 따라 단원서는 유관기관과 협업해 자체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등 피해예방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먼저 단원서는 관내 단원구청에 이어 한국외식업협회 안산시단원지부 등을 통해 일반음식점 업주 등 안산시 약 6천여명에게 피해예방 홍보문자를 발송했다.
이와 함께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보이스피싱 예방 대형 현수막을 제작, 경찰서 외벽과 경찰차량에 게시함으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안산단원, 2023 보이스피싱 제대로 알리기 계획’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안산시청·문화센터·보험사·학교 등 공공기관 및 민간단체 등과 협력해 연령·직업에 맞는 현장교육과 SNS 홍보, 시정소식지, 각종 전광판, 프랑카드 등 홍보활동 지속 추진하고 있다.
특히 단원서가 홍보에 적극 나서자 안산시도 동참하고 홍보물품 제작 등 지원에도 앞장선다는 입장이다.
단원서의 홍보문자를 받은 음식점 업주 B씨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런 피해를 당할 경우 재기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경찰에서 피해사례와 예방을 위한 문자를 발송 보이스피싱에 속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은석 단원서장은 “지역언론 등과 협업, 온라인 매체 활용한 홍보 및 경찰협력단체, 지역기관 등을 대상으로 범죄수법, 예방수칙을 지속적으로 소개해 경각심을 높여 나가겠다”며 “범죄피해 현장 최일선에 있는 금융기관과 피해·예방 사례 공유, 시민 대상 방문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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