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향교 28일 공자 탄강 2574주년 춘기 석전대제 봉행

강수현 양주시장 초헌관으로 옛 모습 그대로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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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현 양주시장이 28일 양주시 유양동 양주향교에서 열린 춘기 석전대제에서 아헌관으로 제를 올리기 앞서 젯상에 공물을 올리고 있다. 양주시 제공

 

양주시는 28일 유양동 양주향교에서 공자탄강 2574주년을 맞아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옛 양주고을 유림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석전대제는 중요 무형문화재 제85호로 유교 창시자인 공자를 위시한 중국 5성(공자, 안자, 자사, 증자, 맹자)과 설총, 최치원, 안향, 정몽주, 송시열 등 선현 20위를 추모하고 덕을 기렸다.

 

이날 춘기 석전대제는 강수현주시장이 초헌관으로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파례를 시작으로 5성위 앞에 첫 잔을 올리고 축문을 읽는 의식인 초헌례에 이어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철벽두 등의 의식을 거쳐 폐백과 축문을 불살라 재를 땅에 묻는 망요례까지 2시간여 유교 제례순서에 따라 옛 모습 그대로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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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현 양주시장과 유림들이 28일 양주향교에서 춘기 석전대제가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주시 제공

 

양주향교는 1401년 창건 후 공자 등 선현에게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가 세운 국립교육기관으로 조선시대 인조 때 창건돼 많은 유학자를 배출했다.

 

1592년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10년 재건했으나 한국전쟁으로 다시 소실돼 양주 유림들이 힘을 모아 1958년 대성전, 1984년 명륜당 등을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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