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사용승인 후에도 운영방식 등을 결정하지 못해 수개월째 공전하던 그림책꿈마루(옛 그림책박물관공원)가 민간위탁으로 결정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6일 군포시에 따르면 그림책꿈마루는 2017년 경기도 창조오디션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받은 특별조정교부금 100억원과 시비 100억원 등을 들여 청백리길 16번 지 일원 한얼공원 내 용도가 폐지 된 배수지를 활용해 연면적 3천821㎡에 지하 2층, 지상 1층 등에 상부는 공원으로 조성해 지난해 10월 사용을 승인받았다.
그러나 사업추진 초기부터 박물관과 도서관 등 용도 지정과 운영방식, 예산문제 등으로 어려움(본보 2021년 8월9일자 16면)을 겪으면서 논란이 이어졌다.
결국 시는 주민공모를 통해 그림책박물관공원 명칭을 그림책꿈마루로 바꾸고 전문성과 창의성 등을 갖춘 민간기관에 위탁해 효율적이고 체계적 운영과 수준 높은 문화서비스 제공을 전제로 지난달 시의회로부터 민간위탁 동의를 받아냈다.
하은호시 장은 “이미 준공된 그림책꿈마루는 전문적 창의적 운영과 직접 운영에 따른 시 재정 부담 등을 고려하면 위탁 운영이 효율성 측면에서 효과적이라고 본다”며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청 옆 한얼공원 능선에 위치한 그림책꿈마루의 건축물 용도는 휴게음식점, 도서관, 전시장, 공연장 등이며 건물 상부는 공원(5천980㎡)으로 산본시가지 조망도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민간위탁을 위한 조례 개정과 수탁 비영리 법인·단체 모집공고, 선정위 구성, 수탁자 선정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개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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