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 "쓰레기 미수거 사태 시민들께 송구" 공식사과

김보라 안성시장과 임병주 부시장 등 국·과장이 쓰레기 대란과 관련해 긴급 회의를 갖고 있다. 안성시 제공

 

안성지역 쓰레기 대란과 관련해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사태의 책임을 물어 김보라 시장 사퇴를 촉구(본보 8일자 5면 보도)한 가운데 김 시장이 생활쓰레기 미처리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공식 사과했다.

 

김 시장은 지난 7일 오후 6시께 생활쓰레기 미 처리로 주민 불편을 야기시킨 것과 관련해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최근 발생한 관내 쓰레기 적치와 미수거 사태에 송구스러운 마음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달 20일 주민지원협의체의 소각장 감시활동이 강화된 이후, 소각장에 들어갈 수 있는 쓰레기량이 대폭 감소하면서 관내 소각장이 가동 중지 사태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는 우선 업무로 시민들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위한 쓰레기 봉투 파봉 확인과 교육, 홍보에 주력하고 다량으로 적치된 재활용, 음식물, 매립용 쓰레기 봉투를 대상으로 집중 수거를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도권 매립지와 평택에코센터 등에 소각용 쓰레기 반입을 사전 검토했지만, 반입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쓰레기를 타 시·군 처리시설에 위탁하는 것은 올바른 결정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소각장을 재가동 할 수 있을 정도의 제대로 분리배출된 소각용 쓰레기를 확보하지 못하고 주민협의체와의 협의가 장기화되면서 쓰레기를 더 이상 적치해 둘 수 없는 상황이 됐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따라서 지난 6일부터 수도권매립지와 평택에코센터 등으로 분산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아울러 “쓰레기 분산 처리 하루 만에 수도권매립지에 재활용 혼합 10%, 등록폐기물 외 혼입 10% 이상 등의 이유로 4대 중 2대가 위반 적발되고 평택시로부터는 반입 제재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용인, 이천, 화성 등 인근 타 지자체 소각장의 여유분이 없는 상황을 사전에 파악한 상황에서 매립지와 평택에코센터에 극히 제한적인 소량의 쓰레기만 처리가 가능했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현재 안성쓰레기 처리는 매립지와 평택에코센터의 반입 제재에 따라 안성 소각장 주민협의체와 협의만이 쓰레기 대란의 근본적인 해결책이고 시의회와 주민협의체간의 이견을 좁히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쓰레기 적치 문제로 시민의 불편을 초래하게 돼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소각장 쓰레기 적정 반입을 위한 교육과 홍보에 집중해 나가겠다는 말과 함께 시민들께서 쓰레기 분리배출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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