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시발점 북한군 집결지... 세계 평화 상징 랜드마크 기대
포천시 영중면 양문리 일원 추억의 38선휴게소가 ‘38선 평화공원’으로 거듭난다.
16일 포천시에 따르면 시는 한반도 전쟁의 상징으로 꼽히는 38선의 의미를 글로벌화해 ‘38’이라는 숫자가 전세계에 널리 알려지도록 하기 위해 38선휴게소를 중심으로 영중면 양문리 920-20번지 일원 2만8천㎡를 190억원을 들여 올해 9월 착공해 2025년 연말까지 38선 평화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낡은 시설로 유지되고 있는 38선휴게소를 재탄생시켜 지역 명소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평화의 장소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또 훼손된 경관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낙후된 접경지역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로 했다.
시는 앞서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고, 2021년 9월 도시계획시설결정 용역비를 확보한 바 있다. 이후 도시계획시설결정 용역 착수 및 행정 절차를 이행 중이다.
또 올해부터 내년까지 도시계획시설결정 용역을 진행하고 토지도 매입하는 등 준비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해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영중면 양문리는 6·25전쟁이 일어나기 전 북한군이 전쟁 시작을 위해 집결했던 장소이기도 하고 군사정권 시절 유사시 북한군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영평천을 따라 탱크 저지선을 구축했고 그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는 군사작전지역이기도 하다.
시 관계자는 “새로 태어날 38선 평화공원은 단순한 공원의 의미를 넘어 ‘38’이라는 숫자가 잦는 의미를 세계인이 인식하도록 공원을 만들어 지구촌 유일한 분단의 현실과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포천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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