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광역소각장 후보지 입지 심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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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린 김포시 제1차 친환경자원회수센터 조성사업을 위한 입지선정위원회. 김포시 제공

 

김포시 광역소각장 건립을 둘러싸고 일부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시의 공모에 참여한 후보지 3곳에 대한 입지평가가 본격화됐다.

 

16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소각장 입지 적합여부를 심의하는 입지선정위원회 위원을 위촉하고 최근 제1차 친환경자원회수센터 조성사업을 위한 입지선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입지선정위원회는 주민대표 3명, 전문가 4명, 시·도의원 3명, 담당 공무원 2명 등 총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앞서 실시한 입지선정 공모를 통과한 후보지 3곳에 대해 심의하는데, 제1차 회의에선 입지선정위원회 운영 규정 제정 결정, 입지타당성조사용역 실시여부, 전문연구기관의 선정방법, 입지타당성 조사용역 과업지시서(안) 등을 들여다 봤다.

 

위원회는 입지평가에서 가장 핵심인 입지타당성 조사용역 과업지시서(안) 결정을 위해 주변 교통현황 접근성 등을 검토하는 입지적 조건과 민원 및 주민호응도 등을 살피는 사회적 여건, 생태계·수계·대기질에 대한 환경적 여건 등에 대해 심의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실시한 소각장 입지후보지 공모에서 유치를 신청한 양촌읍 학운1·2리와 월곶면 갈산리 2곳 모두 주민동의율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같은해 12월 재공모에 나서 지난 2월17일 마감했다.

 

공모 마감 결과 대곶면 대벽리(2곳), 양촌읍 학운1리, 월곶면 군하리 등 모두 4곳이 응모해 이 중 3곳이 응모기준 적합 판정을 받았다.

 

공모에 참여한 4곳에 대해 응모기준인 주민 동의율(60%)과 토지매각 동의율(60%)을 검토한 결과, 대곶면 대벽리 후보지 2곳(797번지, 5만8277㎡⦁690의 61번지, 6만3358㎡), 양촌읍 학운1리 1곳(915번지, 4만1724㎡) 등 3곳이 적합 판정을 받았으나 월곶면 군하리는 주민 동의율을 충족하지 못해 최종 탈락했다.

 

시는 앞으로 타당성 조사 용역과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 등 1년여 동안 입지 선정에 필요한 용역을 시행한다.

 

시는 용역 결과에 따라 내년 6월 최종 친환경 자원회수센터에 적합한 부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정미 자원순환과장은 “입지선정위원회와 관련 절차를 준수한다. 공청회 또는 설명회를 열어 최적 입지를 선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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