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지역 최고 농협이 되는 시발점이 되겠다”
지난 8일 전국동시 농협조합장 선거에서 은현농협은 정설화 전 은현농협 금융본부장(54)이 이진회 조합장과의 대결에서 687표(65.9%)를 획득, 354표(33.9%)에 그친 이 조합장을 333표의 큰 표차로 이겼다.
신임 은현농협 정설화 조합장은 경기일보와 인터뷰에서 역대 조합장, 원로 조합원들의 뜻을 이어 직원들과 혼연일체로 조합의 미래 50년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조합장은 자신이 공약으로 내건 대의원 분과위원회 신설, 청년조합원 모임 결성, 방문요양·주간보호센터, 영농자재 백화점 운영 등을 임기 내에 실천해 조합원에 의한, 조합원을 위한, 조합원의 은현농협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조합장은 “이번 조합장선거 과정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조합원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며 “선거 과정에서 이분화된 조합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은현농협이라는 배가 밝은 미래를 향해 순항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조합장은 선거 승리요인으로 은현농협의 변화를 갈구했던 목소리가 높았던 점을 꼽았다. 젊은층과 원로 조합원들의 갈망이 기대 이상의 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정설화 조합장은 공약에서 제시한 기존 최고의결기관인 대의원회에 분과위원회 설치를 가장 먼저 추진하고 있다.
대화를 통한 소통과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는 정 조합장은 조합이 일방적으로 제시하는 계획이 아닌 대의원 분과위를 통해 조합원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된 사업계획을 만들어 추진할 생각이다.
정 조합장은 분과위에서 신뢰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논의를 거쳐 사업계획을 확정하면 곧바로 실행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현재 여건이 어려운 하나로마트에 대해 “고객이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어야 하는 지역농협 하나로마트가 현실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다”며 “지역농협 특성상 하나로마트가 수익이 날 수 없는 구조이지만 직원들이 고객에게 한발 더 다가서는 노력을 하고 고객들도 주인의식을 갖고 함께 동참한다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정 조합장은 이어 원로 조합원들이 지금의 은현농협을 만들어왔다면 이제는 젊은 조합원과 함께 미래의 은현농협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청년부도 신설할 계획이다.
양주에서 최고의 농협을 만들겠다는 정설화 조합장.
정 조합장은 “외적인 성장은 이뤘다고 생각한다. 이젠 동반성장을 위해 탄탄하게 내실을 다져야 할 때”라며 “저를 포함해 임직원, 조합원이 혼연일체가 돼 미래 양주의 최고 농협이 되도록 하는 원동력의 시발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