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청평면 청평리 옛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 부지가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다음달 7~23일 개방된다.
26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벚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옛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 부지 임시개방을 이끌어 냈다.
해당 연구소 부지 내 저수지는 둘러 핀 벚꽃이 장관을 이뤄 숨은 명소로 알려졌으나 개소 이후 연구시설 특성상 보안시설로 일반인 출입이 제한돼 왔다.
해당 기간 지역주민과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수면연구소 이전부지 내 저수지 임시개방 운영업무 협약식을 갖고 벚꽃 비밀정원을 활짝 열기로 했다.
군은 이번 임시개방에 이어 해당 연구소 이전부지의 조속한 활용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해당 연구소 내 저수지 주변을 지역주민에게 돌려줄 방안을 포함해 정부에 제시하는 등 중장기적인 대응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청평면 주민들은 해당 연구소 부지 개방을 위한 서명운동을 펼쳐 임시개방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해양수산부가 가평군 청평면 강변로 일원에 운영하던 8만3천여㎡ 규모의 중앙내수면연구소는 1949년 상공부 중앙수산시험장 청평 양어장으로 개장했다.
이후 1974년 수산청 청평양어장, 1985년 수산진흥원 청평 내수면연구소, 1996년 국립수산과학원 내수면 생태(양식) 연구소 등을 거쳐 2013년 해수부 국립수산과학원 중앙내수면연구소로 개편된 뒤 2021년 3월 충남 금산군으로 이전하면서 70여 년의 가평시대를 마감했다.
군 관계자는 “완전 개방이 아닌 벚꽃개 화시기 임시개방으로 아쉽기는 하지만 숨은 명소를 주민들에게 돌려줌으로써 연구소 이전에 따른 상실감을 위로하고 연구소의 역사적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2018년 지역주민, 가평군, 관련 기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당 연구소 이전부지 활용방안 등에 대한 의견 수렴에 착수했고 2020년 해수부 등이 청소년해양교육센터 기본구상 추진방안 등을 내놓으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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