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출근시간대 배차간격 조정후 한달… 혼잡 여전

김포골드라인(김포도시철도)의 출근시간대 플랫폼.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배차간격을 일정하게 조정했지만 혼잡은 여전하다. 양형찬기자

 

김포시가 김포골드라인(김포도시철도)의 출근시간대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배차간격을 조정했지만 혼잡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출근시간대(오전 7시30분~9시) 승객 과밀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달 24일 전동차 배차간격을 일률적으로 3분7초로 조정했다.

 

조정 이전 전동차는 오전 7시30분~8시20분에는 3분 간격으로, 8시21분~9시는 3분30초 간격으로 운행했다.

 

김포골드라인은 배차간격을 조정하면 승객 1천명 더 수송할 수 있어 혼잡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동차와 승강장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실제 28일 오전 7시50분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의 서울 김포공항역 방면 승강장은 전동차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바닥에는 ‘네 줄 서기’라고 쓰인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지만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기줄은 금방 대여섯 줄로 늘어났다.

 

대기줄 뒤로 승객들이 계속 꼬리를 물면서 승강장의 빈 공간은 순식간에 사라졌고 안전요원들은 질서를 유지하느라 진땀을 뺐다.

 

승객 A씨(37)는 “출근시간대는 기본적으로 전동차를 1, 2대 보내고 나서야 차례가 온다”고 호소했다.

 

김포골드라인 관계자는 “배차간격은 기술적으로 3분7초에서 더 줄이는 게 불가능한 만큼 내년 9월 추가 전동차가 투입될 때까지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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