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소방청과 공동 추진 중인 국내 최초의 국립소방박물관이 빠르면 올 하반기 착공된다.
6일 광명시와 소방청 등에 따르면 국립소방박물관은 소방 관련 유물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해 2018년 7월 소방청 공모에 신청한 전국 6개 지자체 중 심사를 통해 광명시가 최종 건립 후보지로 선정됐다.
해당 박물관은 광명시 광명동 산127번지 일대 1만4천751㎡(시유지 8천282㎡, 사유지 6천469㎡)에 지상 3층, 연면적 5천㎡ 규모로 건립되며 사업비는 국비 434억원과 시비 30억원 등 총 464억원이다.
애초 계획에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였으나 지하층을 없애고 지상층을 한 개 층 더 올렸다. 사업비도 국비가 356억원에서 434억원으로 늘었다.
국립소방박물관에는 국내 소방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관, 안전체험관, 정보관 등이 들어선다.
소방청은 2021년 5월부터 진행한 소방유물 수집 및 기증운동을 통해 1차 수집·기증된 소방유물 가운데 1천827점을 선정했다.
1967년 발행된 대한소방협회지 ‘소방’ 창간호와 2005년 낙산사 화재 현장에서 반쯤 탄 소방호스, 1970년대 발행된 불조심·소방의 날 우표 등이 포함됐다.
광명시는 안전교육과 다양한 재난 체험 및 실습이 가능한 체험관 기능을 강화해 안전의식을 높일 방침이다.
박승원 시장은 지난 3월20일 시청에서 열린 국립소방박물관의 상생발전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런 활용 방안을 밝혔다.
최민 도의원도 박물관 부대시설로 경기소방안전체험관을 설치해 관광과 교육 기능을 두루 갖춘 소방의 새로운 브랜드를 광명에 유치하자고 제안했다.
국립소방박물관은 당초 소방청이 2021년 착수해 내년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토지 보상 절차 문제로 개관 시기는 1년가량 늦춰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공사 기간 등을 감안해 개관 목표를 2025년 12월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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