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와 제부도, 궁평항 등에 대한 국가지질공원 인증이 추진된다.
20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9월 공룡알 화석산지 등 지역 명소 8곳에 대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신청할 방침이다.
대상은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를 비롯해 우음도, 전곡항 층상응회암, 제부도, 백미리 해안, 궁평항, 입파도, 국화도 등 8곳이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보전과 교육 등에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가 지정한다.
국립공원과 생물권 보전지역 등 다른 보호지역과 달리 별도의 용지지구를 설정하지 않는 보호와 활용 등이 조화를 이루는 제도로 행위 제한이 거의 없는 게 특징이다.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해선 국가적 학술가치가 있는 명소 5곳 이상이 포함돼야 한다.
시가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는 8곳 가운데 고정리 공룡알 화석산지, 전곡항 층상응회암, 입파도 등 6곳이 학술가치를 인정받아 해당 기준에 부합한다.
앞서 지난해 7월 시는 환경부로부터 지역 내 지질명소 8곳에 대한 국가지질공원 예비인증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환경부는 본 인증을 위해 교육·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갯벌과 관련된 지역 협력사업 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시는 지난 3월부터 4개월 동안 용역을 진행해 공룡알 화석산지와 공룡과학센터를 활용한 수도권 최대 공룡 관련 체험관광과 전곡항 층상응회암 생태관광 및 레저관광, 궁평항·화성방조제·매향리평화기념관을 연계한 생태·역사관광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화성 지질공원의 경우 전 지질시대의 다양한 특징을 관찰할 수 있는 지질자원 박물관으로 교과서에 등재된 지질학습 장소”라며 “올 11월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목표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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