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양주시 불법 도살장에서 구조된 개들 절반 이상이 개인이나 단체 등에 분양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올해 남양주 소재 불법 도살장에서 구조된 132마리 중 절반이 넘는 73마리가 단체에 기증되거나 개인 등에게 입양됐다.
시는 앞서 지난달 10일 일패동 불법 도살장에서 구조(경기일보 7월11일자 인터넷)된 107마리 중 71마리는 동물권단체 케어에 기증했고, 1마리는 개인에게 입양했다. 시는 이달 말 동물권단체에게 35마리를 추가로 기증할 계획이다.
이어 지난달 28일 사능리 불법 도살장에서 구조(경기일보 7월31일자 인터넷)된 19마리 중 1마리도 개인에게 입양했다.
시는 이 밖에도 최근 내곡리 소재 비닐하우스 불법 도살장에서 구조한 6마리에 대해선 소유권 포기 등 절차를 진행 중이며, 절차가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지역 소재 불법 도살장에서 구조된 개들에 대해 소유권 포기서 등 서류절차를 진행하고, 동물보호시스템, 포인핸드(전국 보호소에 구조된 유기동물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 등에 입양공고를 게시했다.
그러나 구조된 개들 대부분이 대형견으로, 입양이 원활하지 않자 시는 보다 입양률이 높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도와 시 자체 예산으로 건강검진과 중성화 수술 등을 완료하고 입양을 보내고 있다”며 “나머지 아이들이 입양이 더욱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불법 도살장을 운영했던 도살자들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모두 현장에서 긴급체포됐으며, 시는 불법 개사육 농장과 반려동물 학대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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