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의 목소리는 작지만 다수의 목소리는 울림이 되고 그 울림은 선한 영향력으로 확산될 것입니다.”
중식당을 운영하면서 한 끼 식사도 해결하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짜장면을 나눠주며 뿌듯함을 느낀다는 김호강 천향 대표(45)의 이야기다.
김 대표는 지난 2012년 여름 짜장면이 먹고 싶은데 돈이 없어 가게 앞에서 머뭇거리는 아이를 우연히 발견했다. 그 모습을 보고 그냥 먹으라고 짜장면을 만들어 줬는데 나중에 아이가 할머니와 같이 와서 계속 고맙다며 인사를 했다.
그는 이런 일을 겪고 나서 뿌듯함을 느꼈고 이후 2015년 중식당을 열고 나서부터는 본격적으로 홀몸노인,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이나 어려운 이웃에 음식을 대접하면서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
김 대표는 성남뿐만 아니라 일산에 있는 노인복지관도 방문해 한 달에 한 번 정도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또 현재 사랑의 후원회 명예 수석부의장으로도 활동하면서 사회복지시설 바자회 행사를 후원하고 취약계층의 자립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있다.
어버이날이 있는 5월 한 달 동안에만 직원들과 함께 짜장면 3천그릇을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나눠준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힘들기도 했지만 보람 있었고 뿌듯함이 더 컸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제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제가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내가 봉사를 함으로써 나의 좋은 마음가짐이 전파되고 다른 누군가에게 한 번이라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다 보면 어느 순간 선한 영향력이 퍼져 나갈 것”이라며 “현재 하는 일에 충실하면서 봉사활동도 계속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고 힘이 돼준 분들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제가 받은 도움을 널리 퍼뜨리기 위해 보육원에 있는 친구들과 같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아이들이 사회에 나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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