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버스 운행중단 위기 용인 삼계고 3천900만원 긴급 지원

통학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용인 삼계고 학생들. 용인특례시 제공

 

용인특례시는 민간기업의 지원 중단으로 통학버스 운행에 위기를 맞은 삼계고에 통학차량 운영비 3천9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삼계고 통학버스 운행에 필요한 지원금을 다음달 열리는 시의회 제2차 추경예산 심사에 상정할 계획이다.

 

처인구 포곡읍에 위치한 삼계고는 주요 간선도로에서 약 600m가 떨어진 곳에 위치해 통학버스 운행이 절실하다.

 

현재 학생들의 등교를 위해 25인승 통학버스 8대가 하루 2회 운행 중이다. 하교 시엔 통학버스 5대를 운행한다. 학생 697명 중 절반에 가까운 320명이 이 통학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삼계고에 지원해왔던 기업이 경영악화로 올해(2023년) 약속한 3천900만원의 통학버스 지원을 중단했다.

 

이에 학교 측은 지난 6월 이상일 시장과 지역 내 고교 교장 간담회에서 통학버스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학교의 어려운 사정을 들은 이상일 시장은 지원방법 모색을 약속하고 이행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이상일 시장은 교육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꾸준히 학교 관계자들과 학부모, 학생 등을 만나 의견을 듣고 환경개선을 위한 지원에 힘써왔다”며 “통학에 어려움을 겪는 삼계고 문제를 시의회에 자세히 설명하고 통학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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