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9만명 돌파 후 지속 감소... 도내 ‘3위’ 대도시서 ‘5위’로 추락 신상진 시장 ‘몸집 불리기’ 본격화... 2026년까지 청사진 마무리 박차
신상진 성남시장이 4만가구 주택 공급을 공약한 가운데 성남이 인구 100만명을 달성하고 특례시 지정까지 가능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4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민선 8기 공약사업 중 하나인 ‘4만가구 주택공급’을 추진 중이다. 시 발전과 시민의 주거복지 향상 및 인구 증가를 위한 공공개발 확대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4만가구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내용이다.
지난 2010년 인구수 99만명을 돌파한 이후 계속 감소세를 보이는 성남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 91만9천여명, 외국인 2만6천여명 등 총 94만여명이다. 지방자치법이 규정하는 특례시 인구 100만명에는 5만명 정도 부족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월 경기도가 발표한 시·군 순서 규정 일부 개정 규정에선 화성시가 성남시 인구를 추월하며 4위로 올라섰다. 2016년까지 3위를 지키던 성남은 2017년 4위로 밀려난 뒤 올해 또다시 한 계단 내려갔다.
이에 시는 기존에 진행하던 주택공급사업뿐만 아니라 재개발‧재건축, 공공택지지구 개발 및 복합개발 등을 포함해 4만가구 공급을 달성하고 인구 100만명에 도달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시는 ▲분양주택 1만837가구 ▲리모델링 681가구 ▲행복주택 5천89가구 ▲오피스텔 1천503가구 ▲도시개발사업, 도시계획시설사업 1천702가구 ▲도시환경개선사업 1천37가구 ▲재건축 1천214가구 ▲국민임대, 영구임대 633가구 등 신규 순공급 주택 총 2만2천696가구를 확보해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재공급되는 주택 총 2만5천962가구(재개발 2만967가구, 재건축 2천937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2천58가구)도 있어 이를 더하면 총 4만8천658가구 공급이 가능하다.
앞서 신상진 시장은 지난 3월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만나 특례시 지정을 위한 LH 신규주택 추가 공급 등 지역 발전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시가 주택 4만가구 건설을 추진하는 만큼 LH도 적극 협조해 성남의 위상을 높이는 데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4만가구 주택공급사업은 특례시 지정요건 충족을 위해 필요한 사항”이라며 “시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신규 주택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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