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인구 2040년 63만명대로 감소 전망...대책 시급

안산시의회 인구정책연구모임 인구감소 실태 점검 연구 중간보고회

안산시의회 인구정책연구모임이 지난 28일 안산인구감소 대응 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갖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산시의회 제공

 

안산시의회 의원들의 연구단체인 ‘인구정책연구모임’이 지난 28일 인구 감소 실태 및 대응 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대책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에 개최된 보고회에는 의원연구단체 소속 최찬규, 최진호 의원 등을 비롯해 집행부 및 용역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앞서 연구모임은 지난 5월부터 외부용역사를 통해 ‘안산시 인구감소 실태 점검과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보고회 자리는 해당 용역의 진척 상황과 향후 계획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보고회를 통해 안산시의 인구변화 추이 및 장래인구추계와 시민을 대상으로 한 인구문제인식조사 결과 등도 공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안산의 인구는 2014년 가장 많은 77만7천932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감소, 지난 6월 기준 72만8천58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40년에는 인구 순이동보다 자연감소폭이 많아져 63만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안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49세 미만 남·녀 5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조사에서 시민들의 거주만족도는 높으면서 교통여건과 일자리, 재개발·주거지 편의성 등의 정주여건 개선에 관심을 보였다.

 

인구감소현상을 인지하는 비율은 조사대상의 56.7%였고 대상자 중 80%는 도시경쟁력 및 경제쇠락 등의 이유로 인구감소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답했다.

 

안산의 적정 인구 규모는 현재의 73만명과 100만명 사이로 봤고, 인구 유입을 위해서는 일자리와 주거공급, 교통을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저출산 극복방안과 관련해서는 타 지역 정책 중 저렴한 임대주택 공급과 현금 직접지원 방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시의 대응사업으로는 현금지원과 신혼부부 대출이자 지원 등을 선호했다.

 

최찬규 대표의원은 “이번 중간보고를 통해 인구문제에 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인식을 파악할 수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최종보고까지 두 달 정도 남은 만큼 동료의원들과 적극 협력, 연구수행의 밀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구모임은 앞으로 과제의 핵심인 대응방안 도출을 위해 용역사와 긴밀히 협조, 오는 10월에 있을 최종보고회를 성실히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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