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화성 3공장서 불→생산 차질…기아 측 "화재 원인 등 파악 중"

기아 본사 전경. 기아 제공

 

기아 오토랜드 화성 3공장에서 화재 발생으로 일부 설비 가동이 중단돼 차량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29일 기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25분께 화성 우정읍에 위치한 오토랜드 화성 3공장 도장라인 설비 내 로봇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스파크와 연기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직후 공장 내 자동소화 시스템이 작동됐으며, 기아 측 자체 소방대에 의해 오후 9시30분께 완진됐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도장 공정 라인에 설치된 로봇 6대가 소화액 등으로 손상을 입어 가동이 중단됐다.

 

기아 측은 29일 오전 11시20분부로 근로자 안전을 위해 공장 1직 근무자에 대한 긴급 퇴근과 출근 전인 2직 근로자에게 휴무를 공지했다.

 

불이 난 라인은 K5, K8, EV6 등 차량을 생산하는 곳으로, 현재 기아 측은 생산 중단으로 인한 차질 규모를 확인하는 한편 외부전문가가 참여한 화재 정밀 조사 및 로봇에 대한 긴급 전수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 등에 대해 자체 조사 중”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라인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