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절차 완료 안돼… 일정 차질 남양주시 “내달 착공되도록 최선”
당초 7월 착공할 예정이던 평내체육문화센터 건립사업이 계속 지연되자 인근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등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11일 남양주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평내체육문화센터는 평내동 598번지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2층, 전체 면적 1만800㎡ 규모로 신축되며 내부에는 수영장, 체육관, 문화교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사업은 남양주도시공사 위탁 프로젝트로 평내와 호평지역에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과 인구 유입으로 체육·문화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 확충이 필요해지면서 기획됐다.
앞서 평내체육문화센터는 지난 2017년부터 추진됐으며 행안부 심사 결과 세 차례 부결된 뒤 2019년 조건부 의결됐다. 이후 2021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설계가 일부 변경돼 공사비가 263억원에서 377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지난해 10월 행안부 재심사 결과 설계와 프로그램 등을 지적 받아 반려 대상으로 분류되면서 추진이 늦어졌다. 이 같은 상황으로 주민들은 해결을 요구했고 시는 지적사항을 보완해 행안부 심사를 통과했다.
시는 심사에 통과함에 따라 오는 2025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 7월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행정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착공이 다음 달로 연기됐다.
시는 지난 7월 공사 기간 적정성 검토 기술자문위원회 심의를 완료한 데 이어 지난달 건축허가 및 공사 원가 사전검토까지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구조안전 심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인근 주민들은 어떠한 설명도 없이 착공이 계속 늦어지자 남양주시 누리집에 “공사는 언제 시작하는지 정확한 안내라도 해달라”며 민원글을 올리고 있다. 해당 부서에 전화 민원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남양주시 관계자는 “행정절차가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남양주도시공사 측에 공사 발주를 준비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며 “다음 달 차질 없이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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