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사업 잰걸음

사업비 571억원 증액, 내년 착공 전망

시흥시청사 전경. 시흥시 제공

 

시흥시가 서울대병원과 공동 추진 중인 가칭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사업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이 병원은 전국 최초로 진료와 연구 융합형 종합병원으로 운영되며 민선 8기 시흥시의 숙원사업이다.

 

25일 시흥시와 서울대병원 등에 따르면 시흥시는 서울대병원과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사업 관련 협약을 체결했으며 국비 지원을 받아 시흥시 배곧동 248번지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 6만7천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병원 건립사업은 시흥시와 서울대가 지난 2009년 국제캠퍼스 및 교육의료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올해 초 서울대병원 측이 건설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으나 국내외 경제 상황 악화와 원자값 상승 등의 여파로 유찰됐다.

 

이에 따라 시는 병원 건립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서울대병원, 서울대 등과 함께 중앙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왔다.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사업은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해 연내 입찰공고를 거쳐 내년 착공될 전망이다.

 

시는 이 병원이 수도권 서남부의 공공의료 기반 확충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미래 병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 사업비가 571억원 증액돼 총사업비가 5천883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늘어난 사업비는 국비 260억원과 서울대 부담 311억원 등이다.

 

임병택 시장은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사업은 서울대 시흥캠퍼스 2단계 사업의 핵심이자 글로벌 바이오 생태계 조성의 중추 사업”이라며 “신속한 건립으로 산·학·연·병·관이 집적된 혁신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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