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오산교육지원청이 추진하던 병점초등학교 신설대체 이전(경기일보 19일자 인터넷·25일자 10면 보도)이 학부모 반대로 무산됐다.
27일 화성오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교육지원청이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병점초교 신설대체 이전 찬반투표 결과 학부모 123명이 참가해 찬성 11표, 반대 98표, 무응답 14표로 부결됐다.
신설대체 이전의 경우 학부모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 찬성해야 함에 따라 교육지원청의 병점초교 신설대체 이전은 무산됐다.
앞서 교육지원청은 지난달 10일 적정규모 학교 육성 등을 위해 ‘병점초등학교 신설대체 이전계획’을 수립, 이달 12일 학부모 설명회를 갖는 등 이전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병점초 총동문회와 지역사회는 기자회견 등을 열고 이전 반대를 위한 집단행동에 들어갔다.
김환수 병점초등학교 총동문회장은 “병점초등학교 존치를 위해 힘쓴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총동문회, 지역주민, 학부모, 학생 등 모든 사람들의 노력으로 7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모교를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부모 찬반투표 결과에 따라 병점초 이전계획은 무산됐다”며 “향후 병점초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학교 활성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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