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LH 현안 공유, 난항중인 교산지구 개발 돌파구 찾을까

이현재 하남시장과 이한준 LH 사장은 교산지구 개발, 9호선‧3호선 등 하남시 현안을 공유하면서 상호 협력을 모색했다. 하남시 제공

 

정부와 LH 주도의 위례·미사지구 등에 이어 3기 신도시 교산지구 개발 등으로 수두룩한 현안을 안고 있는 하남시가 모처럼 LH와 만나 현안을 공유하면서 적극적 협력과 지원을 모색했다.

 

양 기관의 만남은 무려 10여개월 만으로 철거 단계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교산시도시 개발에 돌파구를 찾을 지 기대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한준 사장을 만나 하남 교산지구 등 3기 신도시 개발과 관련, 주민피해 최소화 등 집단민원에 대처하며 해결해 가는 것을 전제로 상호의견을 교환했다고 3일 밝혔다.

 

그러면서 LH측이 요청한 교산지구 개발의 조속한 실시협약 체결은 시가 요구한 현안사업 해결 후 체결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3호선과 관련 “드림휴게소와 통합, 수도권 동남권 광역환승센터 기능과 교산지구 남북생활권을 연결하고, 신도시 발표 시 체결된 합의문 대로 입주민과 지역주민들이 공동 이용할 수 있도록 역사 위치를 만남의 광장으로 조정돼야 한다”면서 “9호선 또한 왕숙지구로 지연되는 것은 불합리하다. 강일~미사 구간은 당초 계획대로 2028년 개통하고 미사역 완행역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부고속도로 방음터널 설치 ▲수석대교로 인한 미사신도시 입주민 피해 최소화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신도시 조성사업의 일방적 준공과 인계인수 철저 ▲교산지구 첨단산업단지 중복 지정 등을 요청했다.

 

이에 이한준 사장은 “신도시 현안사항을 조속히 협의, 시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 3호선 역사는 교통수요 및 하남시 요구사항을 최대한 검토, 반영하고 9호선은 왕숙지구 선 입주를 위해서도 당초 계획대로 개통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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