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대부분 'TV시청'... 평택시민, 경제·문화 만족도 낮다

市, 행복실태조사… 행복감↓
여가 여건 마련 등 개선 시급

평택시청 전경. 평택시 제공

 

평택 시민 대다수가 문화생활과 경제적인 측면에서 크게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여가활동으로 TV 시청을 꼽은 응답자가 70%를 넘어 다양한 문화·여가여건 마련이 시급하다.

 

4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월20일부터 8월14일까지 15세 이상 시민 1천393명을 대상으로 행복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적인 행복감은 10점 척도 가운데 6.48점으로 국회미래연구원의 지난해 한국인의 행복 조사 결과 전국 행복감보다 0.05점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도 경제·고용과 문화·여가 영역이 각각 5.77점과 5.98점으로 가장 만족도가 낮았다.

 

응답자의 24.6%는 일하고 있지 않거나 구직활동 중이며 이들 대다수가 19~39세 청년으로 일자리 부족으로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여가 영역에선 응답자 다수가 희망하는 활동으로는 여행·나들이(61.7%), 문화예술관람(47.2%) 등이고 현재 즐기고 있는 여가활동으로는 74.2%가 TV 시청을 꼽았다.

 

응답자의 84.7%는 문화예술 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대답했고 문화·여가 활동 관련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로는 비용 부담, 여가 공간·시설 인프라 부족, 시간 부족 등을 들었다.

 

특히 경제·고용 영역에선 전2동(5.23점)과 중앙동(5.34점) 등이 만족도가 낮았고 문화·여가 영역에선 용이동(5.01점), 송탄동(5.30점), 청북읍(5.64점) 등의 순으로 저조했다.

 

설문조사를 담당했던 알앤알 컨설팅 관계자는 “다른 지자체보다 행복감이 조금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으며 행복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시민 인식과 요구를 파악했으며 다음 달 조사를 모두 마친 후 정책 방향의 기본 윤곽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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