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상하수도센터 공무직 근로자 처우 개선에 대한 남양주시와 공무직의 대립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8일 전국자치단체공무직본부 남양주시지회(이하 지회) 등에 따르면 지회는 현 검침원 공무직을 다른 현장직과 동일하게 호봉표를 적용해달라며 지난 6일부터 시청 앞 광장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남양주시 공무직 임금테이블에 검침원이 타 현장직과 분리돼 있어 더 낮은 임금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검침원에 대한 위험수당 지급에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남양주시 공무직 관리규정에 따르면 현장지원직은 공원관리, 주차관리, 수도검침 등 주로 현장 중심의 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라고 명시돼 있으나, 검침원만 유일하게 위험수당이 지급되지 않고 있다.
남양주시 공무직 검침원의 처우가 타 지자체보다 취약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웃 도시인 가평과 구리와 비교할 경우 남양주시 검침원은 1인당 담당검침 수용가가 두 지자체보다 상회하고, 수도 검침뿐만 아니라 고지서배부, 체납독촉, 단수, 민원 처리 업무 등도 맡아 하고 있다. 그러나 임금은 두 지자체보다 낮은 데다 경기도 내 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지매 지회장은 “상하수도센터도 검침원에 대한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으나 본청에서 ‘공무원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차별성 발언을 하며 이를 반대하고 있다”며 “민선 8기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시민과의 소통과 경청을 중요시하지만 공무직 근로자들은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검침원 근로자들의 노고에 부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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