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폴리텍대학 및 반도체 20개 기업‧기관과 업무협약

고용노동부는 한국폴리텍대학 등 국내 반도체 기업‧기관 20곳과 ‘반도체 기술인재 양성 맞춤형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제공
고용노동부는 한국폴리텍대학 등 국내 반도체 기업‧기관 20곳과 ‘반도체 기술인재 양성 맞춤형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제공

 

고용노동부는 한국폴리텍대학 등 국내 반도체 기업·기관 20곳과 ‘반도체 기술인재 양성 맞춤형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3일 한국폴리텍대학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초기 투자 비용 부담 등으로 민간에서 반도체 인력 양성이 쉽지 않은 만큼,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분야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마련됐다.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온세미컨덕터코리아, 원익IPS, 탑엔지니어링, 코아시아-세미 등 협약에 참여한 20개 기업·기관과 폴리텍대학은 반도체 직무별‧수준별 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훈련과정 공동 개발과 운영에 뜻을 모았다.

 

특히 반도체 기업‧기관의 임직원이 직접 산업현장 교수로서 교육훈련에 참여하고, 기업‧기관은 폴리텍대 졸업생을 채용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반도체는 물론 산업 전반에 필요한 인력을 키우고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첨단분야 맞춤형 훈련 확대와 빈 일자리에 대한 인력매칭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임춘건 폴리텍대학 이사장 직무대리는 “우수한 인력양성에는 정부와 기업, 대학 등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한 만큼,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협약식에 앞서 반도체소재응용과에서 진행하는 반도체 증착공정(웨이퍼가 전기적 특성을 갖도록 산화물을 입히는 과정) 실습을 참관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그는 기업 및 대학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열고 일자리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필요한 지원 사항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기도 했다.

 

한편 고용부는 반도체 산업 성장에 따라 늘어나는 인력 수요에 대응해 폴리텍대학에 반도체 학과를 5년간 매해 10개씩 신설할 계획이다. 1차로 올해는 폴리텍대학 인천‧아산‧대전‧광주‧부산‧반도체융합 등 6개 캠퍼스에 10개 학과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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