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협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거부하고 있는 국민의힘협의회를 규탄하고 나섰다.
23일 성남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제289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가 열린 가운데 올해 행정사무감사 및 내년 예산안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도시건설위원장인 안광림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도시건설위원회 의원들이 행정사무감사를 거부하며 도시건설위원회의 감사는 열리지 않게 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행감을 거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규탄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행정사무감사는 민의를 대변하고 시민 눈높이에서 집행기관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견제를 통해 시정 문제를 지적하는 중요한 의정활동”이라며 “계속 거부한다면 스스로 의원이길 포기하는 행위인만큼 전원 사퇴하기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은 행정사무감사가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즉각 협조하라”, “성남시의회 권능을 짓밟고 시의원 책임을 내팽개친 국민의힘 의원들 규탄한다”, “행정사무조사 거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전원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와 관련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은 “‘성남시 각종 개발사업 진상규명 행정사무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12회에 걸쳐 조사활동을 펼쳤다”며 “이는 행감을 대체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번에는 따로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행정사무조사위원회 활동에는 민주당 의원이 아무도 참여도 안 하다 이제 와서 행감을 안 한다고 뭐라고 하니 앞뒤가 안 맞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달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정례회에선 도시건설위원회를 제외한 상임위의 올해 행정사무감사는 진행되고 내년 세입세출 예산안 및 기금운용 계획안 등을 심사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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