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만안구 양지마을 ‘주거재생 혁신지구 국가 시범사업’ 지구 개발 전망

안양시 만안구 안양3동 959 일원 지도. 안양시 제공
안양시 만안구 안양3동 959 일원 지도. 안양시 제공

 

안양시 만안구 안양3동 959 일원 400여가구 노후 주택단지가 ‘주거재생 혁신지구 국가 시범사업’ 지구로 개발될 전망이다.

 

23일 안양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주거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은 공공주도로 주거쇠퇴지역에 신규주택 및 생활 SOC(사회기반시설) 시설 공급을 통한 주거혁신거점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공공주택특별법에 의해 이뤄지는 이 사업은 전체 예산 153억원 가운데 국비 60%, 도비 12%, 시비 28% 등을 들여 진행된다. 용도지역 상향과 건축규제 완화 등을 통해 이 지역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며 공영주차장과 체육시설 등 생활SOC를 함께 건립해 지역주민의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점이 특징이다.

 

당초 안양3동 양지마을은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 비율이 90%를 초과해 그동안 주택재개발지구, 재정비촉진지구로 각각 지정됐으나, 사업성 부족으로 지정이 해지된 곳이다.

 

그러다 지난해 3월 전국 최초로 주거재생 혁신지구 국가 시범지구로 지정돼 사업이 추진 중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말 토지등 소유자 72%, 토지면적 67%, 3분의 2 이상의 주민 동의율을 얻어 국토부에 주거재생 혁신지구 지정 신청을 했고, 이에 지난 3월 국토부가 전국 최초로 양지마을을 시범지구로 지정했다.

 

시의 기존 계획안은 복합용지로(제3종 일반주거지역) 저층부에 체육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었지만, 민원제기 등 운영관리상 문제가 있어 주거용지와 공공용지를 따로 분리해 시설을 만드는 계획으로 변경했다.

 

이에 시는 지난 7일 국토부에 국가 시범지구 지정 변경을 신청했다. 국토부의 국가 시범지구 변경 승인이 나면 2025년 시행계획 인가와 보상 등을 진행하고, 2026년에는 철거 및 공사 착공, 2029년에 입주를 목표로 본격적인 시행계획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현재 국토부 평가 심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늦어도 내년 1월 국가 시범지구 지정 변경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계획안이 변경되면서 시비와 도비를 추가로 증액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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