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어린이집 두곳서 원아·교사 등 86명 식중독 증상

image
이미지투데이

 

용인지역 어린이집 두곳에서 원아와 교사 등 80여명이 체험학습을 다녀온 뒤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9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수지구 A어린이집과 기흥구 B어린이집 등 2곳에서 식중독의심 신고가 접수돼 전날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두 어린이집에선 원아와 교사 등 86명이 구토와 고열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고, 이 중 고열을 보인 원아 22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보건당국은 경인식약청과 함께 원아 6명으로부터 검체를 채취해 신속 원인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 1명에게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살모넬라균은 대표적인 식중독균으로, 해당 균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했을 경우 복통과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A어린이집은 지난 22일, B어린이집은 지난 23일 각각 체험학습을 다녀왔는데 당시 한 김밥집에서 만든 김밥을 먹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이 김밥집에서 만든 김밥이 식중독의 원인으로 의심하고 해당 김밥집의 식재료와 칼, 도마 등으로부터 검체를 채취해 원인을 조사 중이다.

 

기흥구보건소 관계자는 입원한 원아 중 다행히 중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계속 건강상태를 관찰 중”이라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