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고 탈 많은 '파주환경순환센터' 현대화사업 착공

30여년 넘은 시설노후화에 따른 악취발생과 과도한 운영비로 전형적인 고비용 저효율 환경기초시설로 인식돼온 파주환경순환센터 전경. 파주시 제공
30여년 넘은 시설노후화에 따른 악취발생과 과도한 운영비로 전형적인 고비용 저효율 환경기초시설로 인식돼온 파주환경순환센터 전경. 파주시 제공

 

시설 노후로 인한 악취와 과도한 운영비로 고비용 저효율 환경기초시설로 평가받는 파주환경순환센터(경기일보 4월6일자 10면)가 현대화된다. 지난 1991년 첫 가동된 지 32년만이다.

 

파주시는 오는 6일 파주읍 파주환경순환센터의 기존 노후화한 시설을 철거하고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을 설치하는 현대화 1단계 사업 착공식을 연다.

 

국·도·시비 등 총 477억원이 투입되는 파주환경순환센터 현대화사업 전체 공정은 오는 2026년말 시설공사 준공이 목표다.

 

이번에 착공되는 건 하루 160t(가죽분뇨 90t 음식물 70t)을 처리하는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이다. 이어 2차 본 공사는 내년 8월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환경부가 오는 31일부터 음식물류폐기물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바이오가스를 의무적으로 생산하는 바이오가스법령을 개정한 점을 감안, 바이오가스화 생산의무를 준수토록 할 방침이다.

 

오는 2026년말까지 바이오가스등을 생산하는 파주환경순환센터 현대화사업 조감도. 파주시 제공
오는 2026년말까지 바이오가스등을 생산하는 파주환경순환센터 현대화사업 조감도. 파주시 제공

 

앞서 지난 2019년 환경순환센터 현대화사업 타당성 조사용역 착수에 이어 지난해 7월 실시설계 적격자로 금호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지난 2월 환경영향평가 초안 공람 실시에 이어 6월 현대화사업 실시설계 접수 4개월 뒤 환경영향평가협의 완료 , 이번에 현대화사업 우선 시공분 착공 등을 시행하게 됐다.

 

시의 이번 현대화사업은 악취해소와 과도한 운영비 감축이 목표다.

 

우선 폐수처리설비등 주요 악취 유발시설 지하화, 음식물류폐기물 반입장등 차량 진출입노선밀폐화 등 노후 시설을 철거하며 새로운 시설을 도입하기로 했다.

 

파주환경순환센터는 시설노후화로 그동안 악취발생과 함께 주변 파주읍,월롱면등 주민들이 환경순환센터에서 뿜어져 나오는 악취로 못살겠다고 현대화를 줄기차게 요구했다.

 

센터 운영비마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시 재정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고비용 저효율 환경기초시설이었다.

 

김경일 시장은 “환경순환센터가 더이상 혐오시설이 아닌 파주를 대표하는 친환경적인 환경기초시설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 민·관 지속가능 상생체계 구축을 전제로 주요 설비는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시민편익시설을 조성하고 친환경적 건축디자인을 반영해 환경시설을 관광 명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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