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임금과 퇴직금 96억여원을 체불한 사업주가 재판에 넘겨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최종필)는 근로자 266명에 대한 임금과 퇴직금 96억여원을 체불한 국내 유명 토목·설계 감리업체 대표이사를 지난 8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의 임금체불 금액이 대규모이고 피해 근로자의 수가 다수인 점, 피고인이 수차례에 걸쳐 변제를 약속하고도 체불 임금 등을 대부분 변제하지 않은 점, 피해 근로자들이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임금체불에 대한 고강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대검의 ‘근로자 임금체불 피해회복을 위한 업무개선방안’에 따라 악의적·상습적 임금체불 사업주에 대해 엄정 대응하는 한편, 임금체불로 생계를 위협받는 근로자의 신속한 피해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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