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서울편입 법안 발의' 연내 가능할까… 합의 난항 예고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 회의 장면. 이용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 회의 장면. 이용 의원실 제공

 

연내 하남시의 서울편입 법안이 발의될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편입 법안이 발의된 구리시에 반해 하남시의 경우, 위례·감일동 중심의 서울편입 등 행정구역 통합요구에도 전반적 시민합의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높아서다.

 

19일 국민의힘 이용 의원과 하남시·시의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주도로 김포발 서울 메카시티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남지역 또한 서울 송파구에 인접한 위례와 감일동 주민들을 중심으로 서울편입 등 행정구역 통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위례와 감일, 미사지역 등 신도시 주민단체 중심으로 서울편입 추진위원회 등이 결성돼 서울편입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가 하면 총선 출마에 나선 국민의힘 예비후보자들이 설문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서울편입을 촉구하는 행보를 취하고 있다.

 

하남시 또한 최근, 이현재 시장이 직접 위례·감일 서울편입추진위원회(위원장 김기윤 변호사)와 면담에서 ‘선 주민 의견 반영, 후 하남시 입장 정리’ 취지의 답변으로 의견수렴 등을 요구하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시민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역 내 야권을 중심으로 가능·실효성 등에 의문을 보이며 전반적 시민 공감대는 아직까지 성숙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로 하남시의회는 지난 15일 국민의힘 주도로 정례회 본회의를 통해 ‘하남시 서울특별시 편입 촉구결의안’이 발의됐으나 민주당이 응하지 않으면서 채택되지 못했다. 다만, 민주당은 후속 조치로 오는 21일 ‘위례신도시 통합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의, 예정이다. 게다가 서울편입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위례·감일동 주민들에 반해 원도심 중심의 주민들의 소리는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뉴시티 위원이자 내년 총선에서 하남시 출마에 나선 이용 국회의원은 이날 메가시티 지원 특별법과 구리시 서울편입 법안이 발의되자 연 내 하남시 서울편입 법안을 발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과 인접한 위례·감일을 비롯한 하남시민들은 서울이 실질적 생활권임에도 행정구역이 달라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서 “하남시 주민들 역시 서울편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만큼, 구리에 이어 하남시도 서울편입 법안을 추진해야 할 때고 해당 법안을 연내에 발의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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