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혼례로 한국 문화 가슴 깊이 간직" 안성문화원 혼례식 '눈길'

안성문화원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혼례식에서 박석규 문화원장이 부부의 연을 알리는 고천문을 낭독하고 있다.-안성문화원 제공-
안성문화원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혼례식에서 박석규 문화원장이 부부의 연을 알리는 고천문을 낭독하고 있다. 안성문화원 제공

 

“대한민국의 아름답고 섬세한 전통문화를 가슴 깊이 간직하고 싶어요.”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아름다운 전통 혼례식이 지난 25일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아 안성문화원 안성객사에서 열렸다.

 

이날 오스트리아 국적의 콘체트씨(남)와 한국 국적 문씨(여)가 치른 전통 혼례식은 이들 부부가 외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한국 전통문화를 서로 간직하기 위해 치렀다.

 

문화원은 이들 혼례식을 위해 가마 타고 풍물단과 기러기아범, 초롱동이와 함께 혼례식장으로 오는 가마행렬을 시작으로 혼례청 올림부터 고천문 낭독까지 모두 34가지의 전통 식순에 맞춰 진행했다.

 

문화원은 앞으로 전통 혼례를 지키고자 전통 혼례복, 가마, 혼례상 등 전통 혼례에 필요한 물품은 물론 주례자, 초롱동이,가마꾼, 풍물단, 시자 등 행사 진행에 필요한 인력을 무상 제공할 방침이다.

 

박석규 안성문화원장은 “안성문화원의 전통혼례가 안성을 대표하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거듭나 낙후된 시설과 장비를 개선해 신랑과 신부, 혼주가 만족하는 전통 혼례를 치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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