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오 1천t 생산 규모 제1공장 가동 이어 2천t규모 제2공장 증설

(주)제이오 안산 제2공장 전경. ㈜제이오 제공
(주)제이오 안산 제2공장 전경. ㈜제이오 제공

 

플랜트 엔지니어링 사업과 2차전지 사업을 통해 혁신적인 나노 소재에 대한 연구개발 및 차세대 배터리 성능의 향상을 도모하는 안산 ㈜제이오가 1천t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 제1공장(안산) 가동에 이어 2천t 규모의 제2공장 증설을 추진한다.

 

㈜제이오는 2022년 2월16일 상장을 통해 얻은 공모자금을 통해 제이오는 제2공장을 취득했고 올해까지 700억원을 투자해 제2공장에 나노튜브 생산 능력을 2천t 규모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제이오가 생산하는 ‘탄소나노튜브(CNT, 나노튜브)’는 탄소 원자로 구성된 나노미터 단위의 물질로 2차전지의 전도성을 극대화하는 소재로 우수한 전도성과 방열효과 등으로 2차전지 용량 증가 및 2차전지 수명 연장 그리고 충전시간 단축을 높이는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가볍고 철보다 강도가 높으면서 전기·열적 성격을 갖고 있어 2차전지 외에도 다양한 분야로의 신사업 확대가 기대된다.

 

나노튜브의 연구개발 및 생산, 공급 중인 ㈜제이오는 현재 전 세계 주요 전지사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데 이는 철보다 강하고 구리보다 전도성이 우수한 나노튜브가 기존의 2차전지 도전재로 사용돼 왔던 카본블랙에 비해 물성이 뛰어나 2차전지의 성능과 용량을 대폭 개선시키는 핵심 소재로 각광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부터 나노튜브 신소재 개발에 나섰던 ㈜제이오는 지난 2006년 세계 최초로 Multi-wall CNT 대량 생산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 2014년에는 Thin-wall CNT를 최초 개발, 전세계에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다.

 

또한 비철계 나노튜브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제이오는 최근 시장의 관심이 뜨거운 Single-wall CNT 개발도 완료해 글로벌 전지사들에 샘플을 공급하고 있다.

 

세계 최초이자 유일의 역사를 다수 보유한 ㈜제이오는 기술 경쟁력과 다양한 제품군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들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는데 이 같은 기술력과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2022년 11월 강득주 대표이사가 산업통상자원부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2나노융합성과전’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글로벌 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2차전지 도전재용 나노튜브의 수요는 지난해에 비해 오는 2030년까지 규모가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이오는 Multi-wall CNT부터 Thin-wall CNT, Single-wall CNT 등 다양한 제품 및 선제적인 기술 투자를 통해 고성장이 기대되는 니노튜브 산업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 제2공장 완료로 총 3천t 규모의 나노튜브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될 ㈜제이오는 이후에도 지속적인 생산 규모 증설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강득주 ㈜제이오 대표. ㈜제이오 제공
강득주 ㈜제이오 대표. ㈜제이오 제공

 

[인터뷰] ㈜제이오 강득주 대표

 

“소재와 플랜트 사업을 통해 글로벌 2차전지 산업에 꼭 필요한 회사가 되고자 합니다.”

 

㈜제이오를 이끄는 강득주 대표의 일성이다.

 

강 대표는 “나노튜브에 대한 R&D를 오랜 기간 해왔지만 구체적인 매출이 나타난 것은 근래의 일”이라며 “제이오는 나노튜브 사업을 주력으로 해 2차전지 산업의 플랜트와 신소재 개발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제이오의 2차전지 고객사는 SK온을 필두로 노스볼트와 중국 CATL, BYD 및 일본고객사 등 이며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글로벌 2차전지 고객사 확보에 나서고 있고 이를 통해 제이오의 고객사는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리한 사업확장 보다는 가장 잘 할 수 있는 나노튜브에 최선을 다하며 이를 기반으로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해 여러 고객사들과 여러 사업 기회들을 확보해 나노튜브의 주도권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2차전지 필수 소재로 각광 받는 나노튜브의 개발과 생산을 모두 안산시에서 영위 중인 제이오의 생산시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제1공장의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나노튜브 사업의 인력이 2023년 한 해 동안에만 30% 증가했다는 점에서 제2공장 준공에 이어 추가적인 생산시설 확대가 진행될수록 제이오의 전지 소재 사업 임직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2차전지 차세대 소재와 국가 핵심사업을 안산에서 확대한다는 점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 뿐 아니라 안산 산업단지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뿐 아니라 플랜트 사업을 기반으로 나노튜브 소재 사업을 확장했던 제이오는 우수한 공정 기술과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신소재 개발을 확대할 수 있다는 강점을 보유했다”고 자부했다.

 

특히 강 대표는 “제이오는 플랜트 사업을 근간으로 하기 때문에 타사 대비 매우 우월한 차세대 나노튜브 공정을 확보하고 있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플랜트 공정 개발과 소재 개발을 통해 세상이 필요로 하는 신소재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며 “나노튜브의 우수한 전도성이 전기 성격을 띄는 전하의 이동 속도를 높이고 산업의 발전을 이끌 듯, 제이오 또한 세상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을 통해 세상에 빛을 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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