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폭행 10대’ 고교 입학 소식에… 남양주 학부모들 비상

SNS·온라인 카페서 소문 일파만파
해당 학교 관계자 “아직 확인 못해”

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화면
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화면

 

60대 경비원을 폭행한 10대 학생이 남양주 한 고교에 입학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지자 남양주지역 학부모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16일 경찰, 남양주시, 학부모 등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2일 0시께 남양주 다산동의 한 상가에서 60대 경비원 B씨를 일방적으로 폭행(경기일보 13일자 인터넷)했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A군의 친구는 폭행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사회적 공분을 샀다.

 

경찰은 영상 속에서 B씨가 3초가량 기절해 있던 모습을 근거로 A군에게 상해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보고 곧바로 A군을 입건(본보 15일자 인터넷)해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상해죄는 당사자 의사와 관계없이 처벌이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온라인에서 A군이 남양주시 C고교에 입학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지역 커뮤니티 카페와 SNS 등에 일파만파 퍼졌다.

 

이 때문에 학부모들은 지역 카페나 SNS 등을 통해 “우리 아이도 C고교에 입학할 예정인데 어떻게 보낼지 모르겠다”, “저런 학생과 같이 있으면 우리 아이도 위험해지는 게 아니냐”, “할아버지도 때린 애인데 화나면 선생님까지 때리는 게 아니냐” 등 우려와 분노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자녀가 C고교에 입학할 예정인 일부 학부모들은 다른 고교에 입학하려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자세한 사항은 알 수 없으며 남양주의 경우 고교 비평준화 지역이어서 고교 입학은 해당 학교가 관할하고 있어 사실 여부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C고교 관계자는 “논란의 중심에 선 해당 학생이 우리 학교에 입학 예정이라는 얘기는 처음 듣는다”며 “특정 학생이 입학하는지에 대해선 학교 측도 현재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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