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소방서, 시민 영웅에 표창 수여…“신속한 신고가 대형 화재 막아”

안양소방서가 신속한 판단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시민영웅 김진희(오른쪽)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안양소방서 제공
안양소방서가 신속한 판단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시민영웅 김진희(오른쪽)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안양소방서 제공

 

30대 시민의 신속한 신고가 대형 화재와 인명 피해를 막아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안양소방서에 따르면 김진희(33)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께 안양시 동안구의 한 아파트 4층 화재 현장에서 신속한 신고로 쓰러진 이웃을 구할 수 있었다.

 

김씨는 집에서 휴식 중 연기와 타는 냄새를 인지하고 신속하게 119에 신고했다.

 

소방대는 신고 후 약 3분 뒤 현장에 도착해 화재를 진압했고, 화재 발생 지점에 있던 정씨(74)를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도움을 받은 정씨는 인지능력 4급 판정을 받는 등 자력으로 대피가 어려웠던 상태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는 “주방이 전소됐는데 부동산 500만원 규모의 재산피해가 발생할 정도의 작지 않은 화재 사고였다”며 “김씨의 신속한 판단이 아니었다면 대형 화재와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안양소방서는 신속한 판단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김씨에게 23일 표창장을 수여했다.

 

장재성 안양소방서장은 “용기 있는 한 시민의 행동으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위험한 상황에서 내린 빠른 판단과 타인의 대피를 먼저 도운 희생정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표창장을 받은 김씨는 “처음에 경보음이 울려서 오보인 줄 알았는데 이전에 비슷한 사례를 언론에서 본 기억이 있어서 신속하게 대처했다”며 “이번 표창을 계기로 더욱 경각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