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 보강 공사 등 본격화 입주자대표회, TF 꾸려 대응
하남 위례롯데캐슬아파트가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를 겪는 가운데 배수 문제가 해결될지 주목된다.
시의회가 현장조사 등 공론화를 서두르자 도시공사와 롯데건설 등이 보강공사 등을 약속해서다.
앞서 시의회는 현장조사 등을 검토하면서 강경한 입장(경기일보 20일자 인터넷)을 밝힌 바 있다.
27일 하남시의회와 하남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도시건설위는 지난 23일 상임위 소속 의원들과 위례롯데캐슬 입주자대표회 및 하남도시공사 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배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민원에 대해 시공사인 롯데건설과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마철 이전까지 배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으로 설 명절 이후 보강공사 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입주자대표회는 이에 발맞춰 설 명절 이후 주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한 뒤 향후 추진 예정인 공사를 지켜보며 의견을 개진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보강공사라는 합의에도 주민과 공사가 바라보는 배수 문제는 다소 거리가 있어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
배수 문제를 두고 하자 시공으로 판단하고 있는 주민들에 반해 하남도시공사는 하자로 규정할 만한 근거가 명확치 않다는 입장이다.
하자보수공사가 아닌 보강(개선)공사로 규정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앞서 박선미‧정병용‧금광연‧정혜영‧최훈종‧오승철 시의원은 지난 17일 위례롯데캐슬아파트 현장을 조사한 뒤 행정사무감사 등 고강도 대응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걸 위례롯데캐슬입주자대표 회장은 “조만간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하남도시공사 관계자는 “시공사가 구멍을 뚫어 물 빠짐이 이뤄지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남도시공사가가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한 위례롯데캐슬아파트는 지난 2016년 1월 완공된 1천673가구 규모로 주민 5천300여명이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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