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산에 간다고 집을 나섰다가 연락이 두절된 서모씨(61)가 약 5시간 만에 구조됐다.
1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 35분께 119 상황실에 “남편이 산에 간다고 했는데 연락이 끊겼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평소 자주 등산하는 양주시 율정동 천보산 등산로 입구에서 서씨의 자전거를 발견했지만 청각장애와 경증 치매 증상이 있는 서씨의 행방은 묘연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후 8시께 키 168㎝, 검정 점퍼와 운동화를 신은 서씨의 신상정보를 담은 실종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경찰과 소방인력을 투입해 청보산 등산로 일대에 대한 수색작업에 들어갔다.
소방당국은 천보산 등산로 능선을 타면서 수색하던 중 5시간 만인 이날 밤 11시 15분께 천보산 정상 인근에서 서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서씨의 건강상태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으며 서씨는 소방당국에 “등산로에 올랐다가 다리가 너무 아파 걷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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